수술 전 :
이는 나의 원래 코다.
옆라인은 너무 맘에 들었으나 아침마다 붓기 때문에 코뚱땡이가 되거나, 정면에서 봤을 때 코 끝이 선명하지 않은 것이 불만이었던 나는
2019년 3월경 미용목적의 코수술을 진행한다.
의사 선생님께 코 끝만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렇게 한다면 전체적인 조화가 깨져 1mm라도 콧대를 넣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7명은 못알아보고 3명은 알아봐주게 해주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술 후 :
수술 방법 - 고어텍스1mm(실은 3mm), 코끝연골, 코끝연장
2년이 경과한 뒤이고 저번달에 찍은 사진이다.
미용상으로 꽤나 성공적이다.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7명은 모르고 3명은 알아보는 정도였고 염증 문제도 없었거니와 솔직히 미용적으로는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주변에 승무원 친구들이 많이 한 곳이라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은 수술대에 사복을 입고 올라감 ㅇㅅㅇ)
그래서 재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 지인 모두가 만류했다.
하지만
1. 10년,20년 뒤에 또 재수술을 해야한다는 불안감
2. 이래나 저래나 조금은 못나도 결국은 본연의 코가 전체적인 조화 면에서 아름답다는 생각
3. 이뻐짐에서 온 만족보다 생활의 불편함에서 오는 불만족이 더 큼
4. 얼굴살이 빠지며 코 쪽도 같이 빠졌는데 얼굴에서 코만 도드라지는 느낌을 받음. 나이가 들면 자연노화로 더 심해질거란 생각에 미리 예방을 희망함.
같은 심리적인 이유로 재수술을 결심했다.
수술후 : 1일차 (9시간 경과 후 사진)
수술 방법 - 비개방 완전제거 연골재배치
수술 소요시간 - 1시간 가량
집도의 의견 - 제거 후에는 원래코와 수술코 사이의 모습으로 원래코와 좀 더 가까운 형태를 띔. 이미 조작이 한 번 들어가 눌리고 변형이 된 연골이기에 위치를 옮겨놓아도 완벽히 돌아갈 수는 없음.
수술은 제거 전문 병원에서 진행했다.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는 코끝은 그대로, 콧대만 제거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고 심리적 이유로 빼겠다는 나의 의견을 별로 탐탁지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저는 완전제거를 희망했기에 제거 병원을 찾았고 오늘에서야 수술을 진행했다.
당일 과정 -
수술 전 도착 > 세안 > 콧털제거 > 원장님과 최종 상담(원하는 방향을 설정함, 이 때 수술 전 사진을 보여드림) > 사진 촬영 > 수술 진행 > 회복 후 귀가
순을 밟았다.
원장님과 이전에 상담을 했어도 최종적으로 한 번 더 의견을 맞추는게 중요한데
원장님은 모양을 유지한 채 일부제거를 희망하는지, 완전제거를 희망하는지에 따라 수술 방향을 잡았다.
나는 코가 짧아지고 코 끝이 뭉툭해져도 마음 편히 살고픈 마음에 전체제거를 말씀드렸다.
(개인적으로 보형물 제거 고민 단계까지 왔다면 전체제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마취가 정말 잘 안드는 타입인데 생각보다 세게 들어갔음에도 중간에 깨서 계속 얘기한 것 같다. 궁금하면 계속 물어보는 타입인데
원장님이 말이 많다고ㅠㅠ
비수면 수면 선택가능한데 웬만해선 수면으로 추천한다. 늘 도중에 깨버려서 수술과정을 기억하는데 썩 유쾌한 느낌이 아니었다.
이제 중요 한거!
전병원에서 1mm고어텍스, 지지대없음, 코연골연장, 코끝귀연골, 돼지코안됨 이렇게 수술을 진행했다 들었다만 수술 후 들은 내용은 많이 달랐다.
피막때문에 정확히 유추는 어렵지만 3mm고어텍스, 고어텍스로 지지대 세움, 코가 휘어서 최대한 잡아놨는데 어떻게 될지는 며칠 뒤까지 지켜봐야한다고..
수술 전 의사가 중도 다른 방식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는 서명을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의사 선생님도 이쁘게 해주려고 한 거겠으나 수술 후 충분히 설명들을 수 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신뢰도 중요하니까 (고어텍스는 실리콘과 달리 부피가 가라앉아 3mm로 넣은 것 같습니다만 지지대는 충격이었다)
더 큰 일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빼낸 게 어디냐며 지금은 심리적으로 너무 평온하다.
통증은 코수술 했을 때 보다 심하다.
아픈걸 잘 참는 타입이다만 그 때 보다는 확실히 꽤 불편하다.
간헐적으로 코 끝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다.
콧 속을 휘적거려 놓았으니 당연하겠지...🥲
붓기는 내일이 되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생각보다 멍도 붓기도 없는 편이다.
콧대가 어떻게 됐을지 너무 궁금하고!!
내일모레 부목을 푸는데 부디 남들과 같기를 바란다.
앞으로 수축기도 오고 돼지코 스트레칭도 해야하는 등 갈 길이 멀겠지만 정보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다.
현재 심정 :
필러도 말이 많고 이런 저런 부작용 없는 시•수술이 없어 정말 많이 알아보고 결국 최대한 안전한 시술만 하려한다.
나처럼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보형물 제거를 하게 되면 마치 큰 숙제를 하나 해결한 기분이 들 것 이다.
코를 하고 2년간 다른 사람들을 보며 꼭 오똑하고 다듬어진 코만이 이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조금은 뭉툭하거나 짧아도 전체적인 조화가 맞는다면 각자의 아름다움이 분명 존재한다.
이 시대 정형화된 미적 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느끼고,
아름다움은 인상이나 평상시의 표정,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사회적 분위기나 어린 마음에 이끌려 한 수술이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되돌릴 수 있다는 데 감사한 마음이다.
이제 1일차지만 앞으로 수축기나 콧대갈림유무, 코모양, 이미지변화 등 경과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궁금한 점은 댓글주세요~
수술 후 주의사항 :
3주간 옆으로,누워서 자기 금지
3주간 안경 착용 금지
한 달 간 얼굴로 혈류가 오르는 운동 금지
일주일간 세수 금지(...)
고개 숙이기 금지 머리감을 때 뒤로 감기
[코 보형물 제거 후기 6 ]
마지막(약8개월 경과) / 돼지코&비틀기 동영상 🈶
https://darami.tistory.com/m/16
'🥟 모락모락 찐!후기 > 튜닝의 끝은 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 보형물 제거 후기 5 ](약 4개월 경과) 코 움직임 영상🈶 (20) | 2021.06.10 |
---|---|
[코 보형물 제거 후기 4 ](수축기/40일 경과) (9) | 2021.03.25 |
[스컬트라] 스컬트라 솔직 후기(1,2차/기본 카메라 촬영) 내돈내산 (16) | 2021.03.09 |
[코 보형물 제거 후기 3 ](15일차 / 코끝 붓기 변화 / 멍) (21) | 2021.03.02 |
[코 보형물 제거 후기 2 ](실밥제거 완료) (13) |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