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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O한 일상/운동 & 일상기록 🏋🏻‍♀️

🌃 아침운동과 몸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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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am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아몬드브리즈 하나 주워먹고 아침운동 출발. 3일 연속 6시에 일어나기 성공이다😏

겨울의 아침은 너무나도 깜깜해서 더 일찍 나가기가 겁난다. 간밤에 눈이 내렸는지 온 길이 꽁꽁 얼어있어서 자전거는 못타고 그냥 걸어갔다.


오늘은 3대를 연습했다. 일단 한동안 안했던 렛풀다운과 시티드로우를 연습했는데 뭐.. 괜찮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이전에는 자극이 여기저기 오고 특히 광배보다는 팔이 털려서 그만두기 일쑤였는데 렛풀은 20-25kg, 시티드로우는 10kg정도로 당기니까 나름 할 만 했다. 하체 하기 전에 선피로 주려고 힙어덕션 했는데 82kg도 할만해서 다음엔 89kg까지 올려봐야지.

문제는 3대였는데.. 이번주 월요일에 PT받으면서 처음으로 꾸지람을 많이 들었다. -안되더라도 될 때 까지-가 운동인의 정신(?)인데 광배에 힘줘야지, 궤적 유지하면서 왕복해야지, 햄스트링 늘려야지, 올라오면서 엉덩이 쥐어짜야지 이것저것 신경쓰면서 하려다보니 몸이 말도 안듣고 나도 자꾸 엄살부린 것 같다. 😢

힘이 남았는데 왜 놓냐고, 정신력도 힘이라고, 왜 포기한거냐고 하는데 솔직히 그냥 놓고싶어서 놨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샘 말대로 힘도 남았고 못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포기하는게 늘 부끄러운 나의 아킬레스건이다. 어디까지 가능한지 기준이 없어서 어떤 분야든 늘 200%를 달리다가 고꾸라지고 지쳐서 완주를 못할 때가 많았다.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는 느낌에 부끄럽기도, 그리고 여전히 내 기준이 어디까진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변에서 ‘지금 포기하는거야?’라고 하면 사력의 유무를 떠나 도무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아무튼, 겉보기엔 자세가 단순해서 몇 번 배우면 금방 자세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고 무엇보다 몸이 마음대로 안따라와서 속상해🥺

몸이 동서남북 뒤틀려있어서 스쿼트 할 때 오른쪽 무릎도 아프고~ 상체비대칭이라 운동하는데 불균형도 심하고~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라 뭐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감도 안온다. 이래서 필라테스랑 헬스를 같이 하면 좋다는건가? 다 2n년간 내가 몸을 아끼지 않은 세월이 축적된 결과겠지. 누구를 탓하겠음ㅋ

겉보기에 많이 튼튼해 보이는건 좋다. 그리고 실제로 힘도 강해졌다. 예전에는 원판 끼울 때도 낑낑거리고 원판없는 브이스쿼트도 무겁다고 호들갑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가볍고.. 웬만한거 한 손으로 번쩍번쩍 들고 덤벨도 6kg로 하고.. 3개월만에 나름 발전하긴 했습니다.🏋🏻‍♀️

특히! 몸무게는 그대로지만 눈바디가 정말 많이 달라졌는데 오늘 허리랑 힙을 줄자로 재보니 26,36인치가 나왔다. 허리가 무려 2인치나 줄었다.🫢🫢🫢

허리가 안맞아서 바지도 새로 장만했는데 그래도 허리가 큼.. 25인치까지도 가능하겠는걸?! ㅎㅎㅎㅎ

헬스장 가는 길에는 for in while during에 관한 영어강의를 들고 (현재완료는 in을 주로 쓰는게 좋고 과거는 for을 쓰는게 좋다고 함. My dog hasn’t pooped in four days. My dog didn’t poop for four days.)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기분전환을 위해 내 노동요를 들으며 왔다.

  1. 체형 불균형 잡고 비대칭 교정하자
  2. 상체힘 기르는데 집중하자
  3. 타이트한 근육 수시로 늘려주자



갈 길이 멀지만 오늘 하루도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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