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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O한 일상/운동 & 일상기록 🏋🏻‍♀️

😶센치한 토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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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멋진 말이다. 업무일지 노트를 교체해야 하는데 문득 발견한 이전의 기록. - 선행이란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 생각을 전환해보면 타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과 더불어 자기 몫을 해내는 것또한 타인을 위한 배려가 될 수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내강이 탄탄해야 외부로 점차 확장되어 모든것이 태평해진다는 진리. 결국 모든건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의미.

밥을 잘 챙겨먹고 잘 자고 하루를 성실히 살았을 뿐인데 건강한 내가 되고 그 모습에 주변 사람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나의 모습에 부모님이 기뻐하고 친구들 동료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지는 긍정적인 순환 구조가 형성된달까.





   나만 알고픈 동네 숨은 카풰..! 사장님이 엄청 철학적이시고 다재다능 하신 것 같다. 완벽한 정오각형 스펙을 가진 능력자 느낌의 아우라를 풍기신다. 딸기가향 콜롬비아 드립을 마셨는데 마시자마자 딸기잼 향이 나서 너무 신기해쏘.. 마들렌도 맛있쏘..





   서른이 되고나서 내 마음에 좀 더 예민해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나와 맞는 것과 아닌 것의 경계가 점점 선명해진다. 점차 색이 뚜렷해지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같다. 마음의 소리에 자알 집중해서 외부와 조화를 이룬다면 한 단계 성장하는 어른이 될 것이고, 그저 나에게만 몰두한다면 알을 깨지 못한 채 그 속에서 고여버릴테니까 말이다. 헌데 그 균형을 맞추는게 좀처럼 쉽지 않다.(인생은 실전이야)

몇 년 전부터 늘 경계하던 것 중 하나가 ‘오만함’이었다. 오만함에서 다양한 형태의 못난 감정들이 파생되는 걸 느꼈다고 해야하나. 경계를 잠시라도 늦추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일그러진 내 모습을 마주한다. 가끔 거울 속에서 불쾌한 나를 발견하는데 스스로도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오마주처럼 겹치면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상이 내게 보일 때면.. 정말이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누군가가 그랬다. 자신이 싫어하는 인간상이 실은 자신에게 있는 모습의 일부라고. 자기혐오 같은거라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이 싫다고 말하지만 정작 나는 그 부분에 있어 지적할 자격을 갖췄던가? 기분이 좋지 않단 이유로 말을 짧게 한다던가 퉁명스레 군 적이 없었나?

아니다.. 있다. 그것도 내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겁나 많다.. 부모님께도 연인에게도, (짜증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평소와 다른 텐션으로 대했던건 확실하다. 이렇게 못난 나를 발견하면 너무 부끄럽고 울적하다.

이기심을 덜고 상대를 이해하는 방법을, 나로인해 나와 너 보다는 우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법을, 더 무던해지는 법을, 내 그릇을 넓히려고 부단히 노력중이다.

도망가지않고 마주하는 법.
자격지심이라던가 합리화같은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법.
함께하는 법.




음, 나를 성장하게한 모든 순간과 인연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인사를 건네고 싶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해지자! 지지말자! 덜울고 많이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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