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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O한 일상/운동 & 일상기록 🏋🏻‍♀️

🥶선재도 혹한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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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역대급 한파에 우리는 오이도에 가기로 했다. 아침에는 한파로 인한 결항으로 공항에 발묶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속보가 잇따랐다. 솔직히 나도 이런날에 굳이..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몇달 전에 약속을 했기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출발했다.
오이도에 가는데만 2시간, 오이도역에서 또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걸려 밤섬?이라는 곳으로 갔다.




나보다 더 쌩쌩해보임..




이때만 해도 그렇게 추운줄은 몰랐다. 좀 더 걸어 갯벌쪽으로 내려갔는데..




남극인 줄 알았다. 진짜 볼이 찢어지는 추위를 20년만에 겪어보는 것 같다.




얼마나 추우면 바다가 얼었다. 나름 고기압인지 뭉게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꽤 절경이었다. 근데, 진지하게 정말 추웠다.



하늘은 이쁨. 나름 사진 남겨보겠다고 삼각대도 챙겨갔는데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난 더위보다 추위에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실은 이정도로 추위를 겪어본 적이 없어서 착각을 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나는 그냥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한 사람이다.




탬버린즈 매장에 가면 있을 조형물처럼 생겨서 담아봤다.





얼마나 추운지.. 점점 인성이 터져서 어쨌거나 좋은 마음으로 온건데도 자꾸 말수가 줄어들었다. 이런 시간이 흔치도 않고 추억이 될 것도 아는데 너무 추우니까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컨츄리 출신이라 외곽에 가면 어디가 현지인 맛집일지 대강 감이 온다. 일단 간판이 너무 화려하면 안되고 메인스트릿에서 살짝 벗어나있는데 가게 앞에 주차된 차가 적어도 3대는 있어야함.. 아무튼 여기 진짜 맛있었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진또배기 해물파전이었음 👍🏻




배차간격이 1시간인데 카카오버스랑 실제 버스시간이랑 매치가 안돼서 버스를 2시간 기다렸다. 뚜벅이의 설움을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느꼈다 😭 나 돈모으면 차부터 땡긴다 따흣 ㅠㅠ



열심히 돌아오고있는 밀물들.. 어디가서 실컷 놀고 이제 들어오니?




버스 기다리면서 잠깐 들렀던 카페인데 아쉽게도 영업을 5시까지만 했다. 정답고 귀여웠던 공간.




버스타기 직전에 남긴 셀카.. 짱춥..





드디어 버스타고 오이도로 가는 길. 도로 바로 옆이 바다인데 풍경이 꽤나 이국적이다. 홋카이도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달리던 전철을 탔을 때가 떠오른다.




아, 언능 집가서 쉴래..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_
1. 버스시간은 카카오, 네이버 둘 다 확인하자
2. 외곽은 카카오택시가 없다, 콜택시 번호를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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